투아이시스, 대만 입성...전차선로전용 검측차 선적 마쳐

2023.07.13

대만철도관리국(TRA)에 2량 납품...140억 원 규모

투아이스가 12일 경기 화성공장에서 수출 선적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만 철도관리국 현지에서 사용될 검측차량. / 철도경제
투아이스가 12일 경기 화성공장에서 수출 선적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만 철도관리국 현지에서 사용될 검측차량.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류창기 기자] 투아이시스가 대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13일 투아이시스에 따르면 2019년 12월 대만 현지 간선철도 운영기관인 대만철도관리국(TRA)과 전차선로전용 검측차량 2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140억 원 규모. 이 차량은 지난 12일 대만에 보내기 위해 선적식을 마쳤다. 

투아이시스와 대만철도관리국은 공동으로 오는 11~12월 대만에서 검측차량에 대한 현장 시운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투아이시스 박종국 대표와 임직원이 12일 화성공장에서 선적식을 진행했다. / 철도경제
투아이시스 박종국 대표와 임직원이 12일 화성공장에서 선적식을 진행했다. / 철도경제


투아이시스는 그동안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했다.

국토부 산하 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지원으로 코레일 등과 협업과제를 수행, 8년 간 공동 연구한 끝에 철도 시설물 차상검측시스템을 개발했다.

차량 상부 팬터그래프와 같은 위치에 설치된 검측 시스템 상부 모습. / 철도경제
차량 상부 팬터그래프와 같은 위치에 설치된 검측 시스템 상부 모습. / 철도경제


5가지 검측기능을 하나로...'All-in-One' 차상검측시스템

투아이시스의 전차선로 전용 검측차량은 철도 차량 지붕 상부에 센서와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모듈을 부착해  전차선 높이ㆍ편위ㆍ마모 측정, 전차선 궤도 영상수집, 팬터그래프와 전차선 간 충격도 측정, 전차선로 주요 설비인 애자와 브라켓 결함 등 5가지 검측을 한 번에 실시할 수 있다. 이른바 'All-in-One' 장치이다.

전차선 차상검측시스템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마킹과 집광 조명 △렌즈와 필터 광학계 최적화 △렌즈 왜곡 보정 △모폴로지(형태) 변환 △패턴 인식 이미지 처리 기술 등 핵심 기술이 들어갔다.

차상검측시스템의 경우 열차가 운행하는 도중에도 시설물을 점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설계 기준에 따른 철도 전차선 편위 마모를 측정해 오차범위는 전차가 움직이는 동안 정밀도 5mm, 전차가 멈춰 있는 동안 3mm 이내 범위이다.

이에 25000V 전압 절연 애자를 포함해 궤도와 시설물 변형 검측까지 측정할 수 있다.

완성품인 검측 차량 측면에 대만 철도관리국 로고가 부착돼 있다. / 철도경제
완성품인 검측 차량 측면에 대만 철도관리국 로고가 부착돼 있다. / 철도경제


검측차량은 차량 제작 시작 이후 코로나 사태에 따른 부품 수급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2년 6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차량은 높이 4.2m, 길이 20m, 최고 시속 120km로 독일산 MAN엔진을 탑재했다. 향후 차량 유지보수도 맡을 예정이다.

현장 작업자들이 12일 마무리 작업 중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 철도경제
현장 작업자들이 12일 마무리 작업 중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 철도경제


기술 우위ㆍ운영기술 이전 경쟁력 확보...싱가포르와 인도시장 타진

투아이시스는 대만철도관리국에 입찰할 당시 전차선 검측시스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영기술 현지 이전 조건을 제시, 경쟁사인 대만국영업체와 일본업체를 따돌렸다.

투아이시스는 설립 이후 코레일, 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시설물 변형을 자동으로 검사해 장애 발생 전 유지보수가 진행되도록 업무 효율을 증진하는데 주력해왔다. 이에 투아이시스는 철도분야 결함검사 시스템 개발과 결함검사 장비 전문개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박종국 투아이시스 대표는 LS산전 연구소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2003년 철도사업에 뛰어 들며 회사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대만 측이 국산화 기술 제품 구매 의지가 강한 편으로 체결구, 레일 마모 등 기타 철도 검측 관련 장비까지 추가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대만, 홍콩에 이어 유럽시장 진출 확대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며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박종국 투아이시스 대표는 "2003년 회사를 창립한 이후 20여년만에 국내 처음으로 철도 차상 검측시스템을 포함한 차량 일체를 수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만 현지에서 대만철도관리국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후 싱가포르와 인도 현지 철도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철도 차상 검측시스템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비해 규모가 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투아이시스는 내년 GTX-A 개통에 대비해 철도 시설물의 별도 설비 상태 검측과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현대로템과 작년 11월경  GTX용 차량 3편성에 대한 검측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장 작업자가 센서가 부착된 검사 장비 시스템을 가리키고 있다. / 철도경제
현장 작업자가 센서가 부착된 검사 장비 시스템을 가리키고 있다. / 철도경제